제2차 한러대화 KRD포럼

  • 작성자 :
  • KRD
  • 작성일 :
  • 15-04-01 05:55
  • 일   시 :
  • 2011.10.31 - 2011.11.2
  • 장   소 :
  •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호텔 유럽
  • 첨부자료 :

본문

2차 한러대화 KRD포럼

 

 

1.개요

 

제2차 한러대화 KRD포럼이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에 걸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되었다. 2차 포럼은 ‘현대화와 혁신을 위한 한러협력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한국측에서는 100여 명의 대표단이 10월 29일에 현지에 도착,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하고 러시아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유관행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1까지 러시아국립고문서보관소 연방전시실에서 <한국-러시아: 역사, 사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개최되어 한국 대표단이 개막식에 참석, 한러관계의 시작과 발전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들을 조명해주는 자료들을 열람하고 설명을 청취하였다. 19세기 중반부터 1917년까지의 기간을 아우르는 자료들 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사진이 처음 공개되었다.

31일 오후에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크로파체프·김병철 양국 조정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빈니첸코 러시아 연방 북서지구 대통령전권대표와 폴타프첸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세르듀코프 레닌그라드 주지사 등이 축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포럼 개막식에서는 특별순서로 조리킨 러시아연방 헌법재판소장과 이강국 한국 헌법재판소장이 축사를 낭독하였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이번 방러 시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상트대학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하였다.

축사에 이어 마르겔로프 러시아연방 상원 국제위원회 위원장과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였다. 곽승준 위원장은 ‘공동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2차 포럼의 주제가 글로벌 시대에 매우 시의적절하며, 한러대화가 양국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수평적·쌍방향 교류협력을 촉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위원장은 한러 양국이 미래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준비하고 보완적으로 협력하며 공동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최적의 동반자임을 강조하였다.
 
제1차 KRD포럼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도 한러대화 언론인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제2회 한러대화 언론인상은 연합뉴스 특파원으로 모스크바에서 장기간 활동하며 러시아 관련 현안들의 정확하고 신속한 보도를 통해 양국 간 이해와 소통에 기여한 유철종 기자가 수상하였다.
  
1일 오전과 오후에는 6개 분과포럼과 특별세션(비즈니스·법률)이 진행되었다. 올해 폐회식에 앞서 마련된 총회에서는 회의 진행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자유토론과 6개 분과위원장들의 포럼 결과보고가 이루어졌다.

2차 KRD포럼의 폐회식에는 한국측 이명박 대통령과 러시아측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참석하였다. 유종하 조정위원장 대리와 크로파체프 조정위원장이 양국 정상께 최종 보고를 한 후 양국 대통령이 각각 폐회 연설을 진행하였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한러대화라는 아이디어가 실현된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포럼에서 논의된 모든 주제가 시의적절하여 정상회담 개최 시 다름 아닌 이 문제들에 대해 협의함으로써 양국 간 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현안 관련하여, 러시아 대통령은 러한 교역량이 한중, 한미 교역량에 비해 현격히 부족하지만 관계를 발전시킬 충분한 잠재력이 있으며, 에너지 협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첨단기술 수준과 현대화 경험을 치하하면서, 이것이 에너지 분야 못지않게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다름 아닌 양국의 미래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양국 민간사회가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9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한러대화를 출범하기로 합의한 이후 2011년 현재까지 한러대화를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인적 교류가 진행된 것과, 2차 포럼에서 안보문제를 비롯하여 유익한 의제들을 제안해준 양국 참석자들에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 대통령은 또한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심도 있는 확산을 위해서는 양국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한러대화 포럼이 실질적인 차원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관련하여 향후 KRD포럼에는 정부 관계자들이 각 분과포럼에 참가하여 민과 관이 함께 하는 자리가 될 것을 제안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극동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양국의 협력관계가 상보적임을 전제로, 러시아가 극동지역 발전과 남·북한과의 협력, 북-남-러 3자 협력 등을 통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면서 한국과 신중하게 협력해나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제2차 KRD포럼에는 한국 측 100여 명, 러시아 측 3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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